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가 10억 달러 가까운 자금을 추가 조달하면서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약 58조6천100억원)를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31일(현지시간) 관련 사정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우버의 막바지 자금조달 협상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인도 언론재벌 베넷 콜먼이 합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우버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우린 지난 5월 새로운 자금조달 계획의 승인을 받고자 문건을 접수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에 관해선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버의 자금조달이 끝나 투자자 명단과 가치평가를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가 확인되면 우버는 신규 확보한 투자자금으로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페이스북과 맞먹는 투자 유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우버는 여러 나라의 당국 규제와 기존 택시업자의 거센 반대 속에서도 국제적으로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우버는 전 세계 58개국, 약 250개 도시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우버는 급속한 사업 확장에도 많은 국가에서 반발에 부닥치고 있으며, 프랑스에선 폭력 사태로 번진 전국적인 택시파업 후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우버는 금주 들어 인도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공표했지만, 현지에서 발생한 우버 택시기사의 성폭행 사건 등 극복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영국에선 최대 노조가 택시기사의 임금과 근무조건을 놓고 우버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노조 측은 우버가 택시기사에 임금과 휴일, 건강, 안전, 징계와 고충 호소에 관한 권리를 보장할 법적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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