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야야 그럴 거면 여자친구 뭐 하러 사귀냐, 나처럼 솔로가 훨씬 편하고 좋아"
A씨는 오늘도 여자친구의 전화에 쩔쩔매는 친구를 보며 시원하게 일침을 가한다.
벌써 25년째 솔로 생활을 즐기고 있는 A씨는 매번 친구들을 볼 때마다 솔로 라이프의 장점을 어필하며 친구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때만 공감을 표할 뿐, A씨를 내버려 둔 채 여자친구와 놀러 다니기에 정신이 없다.
그런 친구들을 보며 A씨는 오늘도 "솔로가 진짜 편한데"라는 말을 되뇔 뿐이다.
오늘은 A씨가 친구들을 유혹하는데 사용했던 솔로 라이프의 5가지 장점을 소개한다.
1. 원하는 취미를 즐길 수 있다
"그거 할 시간에 나랑 놀면 안 돼?, "왜 연락이 안 돼?"
게임, 건담, 스포츠 등의 남자들이 좋아하는 취미는 대부분의 여자친구가 싫어한다.
취미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나를 위해서 써줬으면 하는 귀여운 질투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없다면 눈치 볼 것 없이 신나게 돈까지 써가며 원하는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2. 핸드폰에서 자유로워진다
연락 문제는 커플들 간에 다툼을 유발하는 1순위로 항상 남자들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몇 시간만 연락이 안 되면 불안해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게임이나 술자리에서도 매번 핸드폰에 신경을 쏟아야만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없다면 술자리의 흥이 깨질 염려 없이 핸드폰에서 자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카톡과 전화를 무시한 채, '밤샘롤'을 할 생각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웅장해진다.
3. 기념일 부담이 없다
100일, 200일, 일주년, 생일,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등등등...
여자친구와 연애를 하다 보면 쏟아지는 기념일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쏟아지는 기념일마다 매번 다른 데이트 코스와 선물을 정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러나 무적의 솔로부대가 신경 써야 할 기념일은 가족의 생일과 공휴일 밖에 없다.
4. 돈이 절약된다
데이트 코스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밥+카페+영화'만 해도 한 번에 6만 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
아무리 데이트 비용을 절반씩 부담한다 해도 종종 있는 기념일마다 순간적으로 큰 지출이 발생해 지갑을 가볍게 만든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없다면 모든 돈을 취미, 쇼핑 등 오직 나를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신상게임, 신상 옷,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는가.
5. 주말이 자유롭다
커플들의 주말은 데이트하는 날이다.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데이트를 위해서 대부분의 커플들은 주말을 비워논다.
평일에는 서로 학교와 직장 등을 다녀야 해서 바쁘기 때문에 주로 주말을 데이트 날로 정해놓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주말에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은 남자들이 울면 겨자 먹기로 매번 약속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없다면 그 누구의 눈치 볼 필요 없이 주말은 나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