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배우 곽동연이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특별출연해 소름 돋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정신병원 환자이자 국회의원 아들인 권기도(곽동연 분)가 등장했다.
이날 우연히 만난 고문영(서예지 분)의 차를 얻어 타고 병원을 탈출한 권기도는 시내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는 국회의원 후보 아버지를 찾아갔다.
유세 현장 단상에 올라간 권기도는 "저는 정신병자입니다. 집안의 돌연변이죠"라며 "우리 집이 엄마, 아빠, 형, 누나, 사촌, 오촌까지 서울대 법대 나왔는데 저만 어렸을 때 멍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그게 내 잘못은 아닌데 그냥 좀 모자라게 태어난 건데 공부 못한다고 때리고 이해 못한다고 무시하고 말썽 피운다고 가두고 나도 같은 자식인데 투명 인간 취급하길래 나 좀 봐달라고 미쳐 날뛰다가 진짜로 미쳐버렸다"고 소리쳤다.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난동을 부린 권기도는 "날 좀 보소"라고 외치며 난동을 부렸고, 이를 지켜본 문강태(김수현 분)와 고문영은 그를 안쓰럽게 쳐다봤다.
이날 곽동연은 조증 환자라는 난이도 높은 역할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특별출연이었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인 곽동연의 연기는 시청자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곽동연에 대해 "권기도의 캐릭터가 매우 강렬해서 고난도의 연기력을 요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열정적인 연기 투혼에 감사드린다. 마냥 밝은 모습 뒤 슬픔을 숨긴 권기도에 완벽하게 빠져든 곽동연의 연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시청자들은 "어제 곽동연 연기 소름", "진짜 몰입하면서 봤다", "곽동연 연기는 역시 대박", "보면서 울고 웃고 다했다" 등의 열띤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토, 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