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실명'된 반려견이 수술로 시력 되찾을 수 있다는 진단에 눈물 펑펑 쏟은 견주

인사이트KBS2 '나는 아픈 개와 산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한 견주가 반려견의 시력을 되찾아줄 수 있다는 진단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나는 아픈 개와 산다'에서는 실명견 몽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몽이 견주는 과거 갱년기 우울증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연한 기회로 유기견 센터에 갔다가 홀로 끙끙 앓고 있는 몽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견주는 아픈 몽이를 보자마자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했고, 곧바로 입양해서 한식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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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나는 아픈 개와 산다'


몽이와 함께한 이후로부터 견주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고. 견주는 "몽이는 생명의 은인"이라며 고마워했다.


현재 몽이는 백내장으로 양쪽 눈이 실명된 상태이며, 당뇨와 간 비대증까지 앓고 있었다.


자신의 삶을 바꿔준 몽이기에 견주는 인슐린 주사를 직접 놔주는 등 아픈 몽이를 지극정성 간호했다.


견주는 "무엇보다 몽이가 앞이 안 보이는 것이 제일 가슴 아프다. 몽이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안 해본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견주는 몽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수의사는 "혈당 관리는 정말 잘 되어 있다. 몸이 허락하는 상황이 오면 백내장 수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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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나는 아픈 개와 산다'


이에 견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이내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견주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줄 알았다. 볼 수만 있다면 다 괜찮다"라며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몽이가 눈을 뜨고 볼 수 있다면 나에게 뛰어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몽이를 꼭 끌어안았다.


진심이 담긴 보호자의 눈물에 내레이션하던 지상렬은 울컥하고 말았다. 


※ 관련 영상은 5분 5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V '나는 아픈개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