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매혹적인 비주얼로 누리꾼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서예지.
지난 2013년 tvN '감자별 2013QR3'로 데뷔한 서예지는 시트콤부터 호러물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서예지는 서늘하고 악랄한 분위기부터 상큼발랄한 매력까지 고루 갖추며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다수의 누리꾼은 "매 작품마다 새롭다",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라며 그의 연기를 극찬했다.
매번 다음 작품이 더 기대된다는 '반전갑' 서예지의 역대 필모그래피를 함께 만나보자.
1.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최근 방영을 시작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서예지의 대표작이 됐다.
해당 드라마에서 그는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해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 역할을 맡았다.
극 중 서예지는 차가운 무표정과 화끈한 성격으로 누리꾼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tvN '감자별 2013QR3'
레전드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제작진이 모여 만든 tvN '감자별 2013QR3'.
드라마에서 서예지는 스페인에서 유학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부잣집 막내딸 노수영 역을 맡아 오빠 노민혁(고경표 분)과 찰떡 케미를 뽐냈다.
특히 극 중 서예지와 고경표가 싸우는 장면은 '현실 남매'의 표본이라며 여전히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3. OCN '구해줘'
서예지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현실을 그린 OCN '구해줘'에서 신들린듯한 연기력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사이비 종교에 감금된 소녀 임상미 역을 맡아 혼란스러운 심리상태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극 중 사이비 신도들 앞에서 새 하늘의 언어라며 소름 돋는 주술을 외우는 서예지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4. KBS2 '화랑'
첫 사극에 도전한 서예지는 짧은 등장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KBS2 '화랑'에서 그는 화랑의 창시자 지소(김지수 분)의 딸 숙명 역을 맡아 열연했다.
서예지가 연기한 숙명은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자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5. 영화 '양자물리학'
재벌 3세와 연예계 마약 파티 사건을 다룬 영화 '양자물리학'.
해당 영화에서 서예지는 사법고시까지 패스할 정도로 비상한 머리를 가졌지만, 집안의 몰락으로 유흥계에 입문한 성은영 역할을 맡았다.
그는 유흥계 황금 인맥을 가진 인물답게 화려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분위기로 관람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6. 영화 '암전'
영화 '암전'에서 서예지는 8년째 공포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 신인 감독 박미정 역을 맡았다.
평소 극강의 청순한 비주얼을 자랑했던 그는 해당 영화에서 어깨에 살짝 닿는 중단발머리에 안경을 쓰고 '반전 매력'을 뽐냈다.
서예지는 상영이 금지된 영화에 집착하며 극 후반으로 갈수록 폭발하는 광기를 안정적으로 연기해 호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