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6·25전쟁 이후 '70년' 만에 최신형으로 완벽하게 바뀐 '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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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군은 한국전쟁, 월남전 때 쓰던 60, 70년 지난 수통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 시기까지 군 복무를 했던 예비군이라면 아마 기억할 것이다.


일부 전방 부대에 한해 신형 플라스틱 수통 등이 보급됐지만 이후에도 일부 부대는 구형 수통을 사용해왔다.


이에 수통은 어느 순간 부터 '낙후'된 보급품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런데 최근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에 따르면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신형 수통이 개발돼 보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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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방기술품질원


지난 4월 기품원은 입구를 넓혀 세척이 용이하고 보온·보랭 기능이 강화된 수통의 연구개발을 완료했다.


군의 미래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이 수통은 개발, 규격화를 이미 끝내고 병사들에게 최종 보급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구형 수통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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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방기술품질원


물을 마실 수 있는 입구가 더욱 넓어졌고 마개는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로도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됐다.


이에 화생방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식수를 음용할 수 있고 위생 문제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신형 수통 보급이 머지않음에 따라 앞으로 장병들이 조금 더 위생적이고 품질 좋은 수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방기술품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