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한강서 투신한 사람 구하려다 '순직'한 동료 생각하며 '눈물' 보인 경찰관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상상이 되니까 더 슬프더라고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강경찰대원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나요"라는 질문에 '동료의 순직'이라 답했다.


지난 24일 tvN에서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한강경찰대 고건 경위가 출연했다.


고 경위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2월 수색 작업 도중 세상을 떠난 故 유재국 경위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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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가양대교에서 투신한 분을 찾기 위해 수색을 진행했는데 (유재국 경위가) 산소 잔량을 체크하더니 교각 한 바퀴만 더 수색하고 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 경위는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든 아내를 두고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다.


고 경위는 "얼마 전에 아이가 태어났다"며 "너 닮아서 힘이 세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아들 걱정하지 말고 잘 있어, 내가 잘 보살펴 줄 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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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고 경위의 진심을 담은 발언에 인터뷰를 진행하던 유재석과 조세호도 살짝 울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강의 수중은 시야 확보가 매우 어렵다. 눈을 뜬 것과 감은 것이 차이가 없을 수준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나선 것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늘에서는 푹 쉬시길 바란다", "나도 눈물이 절로 난다"며 그들의 사연에 감동했다.


Naver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