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조일형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살아있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무색하게 하는 흥행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는 25일 기준 2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 매출 점유율 86%를 돌파했다.
이처럼 큰 사랑을 받은 '#살아있다'는 갑작스러운 좀비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초토화가 된 아파트에서 생존해야 할 위기에 놓은 준우(유아인 분)와 유빈(박신혜 분)을 그린다.
한정된 공간에서 좀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독한 사투를 벌이는 인물으 그린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숨통을 조이는 공포로 관객의 마음을 빼앗기 바쁘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가득한 스릴러 영화 '#살아있다'의 명대사를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1. "꼭 살아남아야 한다"
가족이 여행을 떠난 당일 홀로 집에 남아있던 준우는 갑작스러운 좀비 떼 습격에 어안이 벙벙하다.
온전치 않은 통신망 속에 준우가 가족에게 받은 문자는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메시지다.
가족의 마지막 연락을 받은 준우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살아있기 위한 사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 "안녕 바보"
고립된 지 20일이 되자 살기 위해 애쓰던 준우의 마음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좀비로 인해 밖을 나갈 수 없자 식량은 바닥났고, 통신망이 끊기며 사회와의 소통은 단절됐다.
홀로 생명을 부지하는 것에 의미를 잃은 준우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때 아파트 반대편 동에서 붉은 레이저 포인트가 그의 집 구석구석을 가리키기 시작한다.
그곳엔 "안녕 바보"라는 글이 적혀 있었고, 준우는 다른 생존자가 있다는 기쁨과 반가움에 삶을 연장한다.
3. "그것들은 사람이 아니야"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준우와 유빈은 서로 식량과 우정을 나누며 생존을 위한 동행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불의의 사고로 정신을 잃게 된 유빈은 좀비와 대면할 급박한 위기 상황에 놓이고 만다.
좀비 떼가 득실거리는 탓에 반대편 아파트로 넘어갈 수 없던 준우는 드론을 이용해 시간을 끌기 시작한다.
다행히 정신을 차린 유빈은 손도끼로 난관을 오르던 좀비의 손을 단번에 절단한다.
이후 사람의 손을 잘라 대단하다며 감탄하는 준우를 향해 유빈은 "그것들은 사람이 아니야"라는 대사를 뱉으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4. "우리 집 쪽으로 오고 있어요. 점점"
그렇게 좀비에게 위치가 발각된 유빈은 더는 안전하지 않았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지닌 좀비 떼와 마주하기 직전이었던 유빈은 무전기를 통해 준우에게 상황을 전한다.
"우리 집 쪽으로 오고 있어요. 점점"이라는 대사를 뱉는 유빈의 모습은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5. "8층엔 아무도 없어"
준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 속에 살아남은 유빈은 다른 안전지대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다른 동 8층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파악한 유빈은 "8층엔 아무도 없어"라는 대사로 준우와 함께 새로운 모험을 떠날 것을 알린다.
그동안 좀비 떼에게 벗어나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이들이 드디어 좀비와 대면해 맞서 싸우려는 모습은 높은 몰입과 긴장감으로 관객을 극 속에 빠트린다.
6. "여기 살아있다고"
유빈과 준우는 아파트 위를 지나가는 헬기를 목격하고 좀비 떼를 피해 옥상으로 향한다.
목숨을 걸고 도착한 옥상에서 이들은 맞이한 건 아무것도 있지 않은 허공이었다.
좀비에 쫓기며 도착한 곳에서 허망함을 맛본 순간 준우와 유빈은 "여기 살아있다고", "우리 아직 살아있다고"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는 이내 수십 명의 좀비가 뛰어들기 시작한다.
과연 이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 모습은 영화 '#살아있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