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70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썼던 대한민국 공군의 활약 4가지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다.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장장 3년간 이어졌다.


한반도에는 총알과 포탄이 빗발쳤고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한때 낙동강 전선까지 밀리며 패배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국군은 인천상륙작전 등을 통해 영토 수복에 성공했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각 군은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작전을 수행하며 나라를 위해 온몸을 던졌다.


그중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은 비교적 소수의 병력이었음에도 몇몇 작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등 큰 공을 올렸다.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 공군이 크게 활약했던 작전 네 가지를 소개한다.


1.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인사이트대동강변에 있었던 승호리 철교의 모습 / YouTube '대한민국공군'


1952년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있었던 작전이다. 대동강에 설치된 승호리 철교는 북한군의 가장 핵심적인 보급로 중 하나였다.


미군은 이 철교를 폭파하기 위해 수백 차례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나 임무에 실패했고 이 임무를 우리 군에 인계했다.


대한민국 공군은 1500ft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저고도 공격 방법을 선택했다.


북한군의 대공포 공격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됐지만 우리 군은 철교를 부수는데 성공했다.


미군조차 실패했던 작전을 창설된 지 3년도 채 안 된 대한민국 공군이 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오늘날까지도 대표 작전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2. 351고지 전투 항공지원작전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공군'


1953년 여름 휴전협정을 앞두고 벌인 전투다. 한치의 땅이라도 더 획득하기 위해 펼쳐진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다.


공군은 육군, 해군과 힘을 합쳐 최초의 연합공지합동작전을 벌였다.


비록 일부 고지는 북한군의 영토로 남게 됐지만 휴전이 성립되기 전까지 적의 전세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했고 속초 및 거진·간성 지역의 영토를 확보할 수 있었다.


3. 평양대폭격작전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공군'


1952년 UN 공군은 북한이 휴전협상에 응하도록 하기 위해 평양에 3차례에 걸친 공습을 가하는 등 항공압박작전을 진행했다.


우리 공군은 8월 29일 총 36대의 F-51D 전투기를 출격시켜 평양에 위치한 공장 건물 9동을 파괴하고 10동에 피해를 가하는 등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했다.


36대라는 수치는 당시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의 대부분으로 말 그대로 총력을 다해서 공격을 퍼부은 것이다.


4. 지리산지구 공비토벌작전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공군'


1951년 7월 남한 각지에는 산악지대로 도주한 북한군 패잔병들이 남아있었다. 빨치산이라 불리는 이들은 살인, 방화 등 후방 지역의 질서를 교란하고 있었다.


당시 경남 사천기지에 주둔하고 있던 대한민국 공군의 F-51D 전투기는 지리산 자락에 숨어있던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했다.


전쟁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 작전의 60% 이상은 후방 차단작전이었다.


공군의 활약으로 후방지역에서의 적의 교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