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너네 엄마는 맞아야 돼"···술만 먹으면 자식 앞에서 아내 폭행하는 남편

인사이트사진 = 제보자 제공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애초에 임신했을 때 그런 놈인 거 알았을 때 끝냈어야 하는데..."


슬하에 한 명의 자녀를 둔 A씨는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때문에 매일 밤을 숨소리도 내지 못한 채 남편이 잠들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그 폭력에 같이 휩쓸려 피해를 입는 아이를 보며 A씨는 매번 아픔 가슴을 부여잡았다.


지난 23일 한 누리꾼의 SNS에는 자신을 때리는 것은 물론, 아이와 부모님에게까지 욕설을 퍼부은 남편을 둔 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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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지속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에게 지칠 대로 지친 A씨는 남편과 이혼을 준비 중이었다.


이혼 문제로 한껏 예민해진 남편은 어느 날 술을 마시고 들어와 A씨의 카톡 대화 내용이 다 지워져 있다는 이유로 A씨를 항해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A씨의 머리를 벽으로 밀치고, 배와 허벅지를 발로 차는 남편에게 A씨는 아이가 다친 다라며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남편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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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밥을 준비하기 위해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남편은 아이에게 한차례 밥을 먹였고 사건은 다시 시작됐다.


물통을 바닥에 던진 아이를 향해 남편이 쌍욕을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 놀라 울지도 못하는 아이를 안아 든 A씨는 또다시 시작된 남편의 폭행을 견뎌야만 했다.


수십 차례 머리를 가격하면서 아이를 향해 "너네 엄마 x같은년이라 맞아야 돼"라는 말을 하는 남편의 모습에 A 씨는 소름이 돋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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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남편의 폭행으로 인해 A씨의 온몸에는 멍이 가득했으며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도 허다했다.


폭력의 원인이 되는 술을 줄여보라는 장인,장모의 권유에도 남편은 오히려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부을 정도로 상황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무슨 일이지", "당장 이혼하셔야 할 듯", "절대 폭행은 안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