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6·25전쟁 당시 목숨 걸고 싸웠던 '해외 참전용사'들이 남긴 감동적인 말 5가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국군과 해외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영토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땅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움에 나섰던 전 세계 참전용사들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옛일을 기억하며 자신의 희생이 가치 있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그들의 발언은 우리가 충분한 감사를 표하기도 전에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한다.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된 오늘(25일) 한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6.25 참전용사들의 감동적인 말 5가지를 소개한다.


1. 프랑스 참전용사 미셸 오스왈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주호주한국대사관


"한국 국민들이 70년이나 된 전쟁에 참전해 싸웠던 노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데 감동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우리나라의 마스크를 지원 미셸 오스왈드씨는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왔다.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지켜주었음에도 작은 마스크 하나에 감동을 받은 미셸 오스왈드씨의 모습은 오히려 우리를 더 감동시켰다.


2. 콜롬비아 참전 용사 빅토르 누녜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국전 참전은 평생의 자부심. 늘 한국전 참전 용사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다닌다"


한국전쟁에서 해군으로 참가한 빅토르 뉴녜스씨의 발언이다.


뉴녜스씨는 "우리가 어려울 때 잊지 않고 도와주는 한국"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3. 호주 참전 용사 콜린 칸 예비역 준장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국의 자유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며 지금도 여전히 참전 선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1952년 당시 육군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콜린 칸 씨의 발언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마스크를 지원받은 콜린 칸 씨는 "한국이 호주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아 고맙다"라는 말을 남겼다.


4. 네덜란드 참전용사 故 윌렘 코넬리스 드 바우즈르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가보훈처


"피 흘려 지켜낸 한국 땅에서 영원히 안식하고 싶다"


유엔군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故 윌렘 코넬리스 드 바우즈르씨는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났다.


숨을 거둘 당시 피 흘려 지켜낸 한국에서 안식을 취하고 싶다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윌렘 코넬리스 드 바우즈르씨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5. 콜롬비아 참전 용사 헬리 아가메스 비쟈라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France 3 Bourgogne-Franche-Comté'


"내가 흘린 피가 한국 발전에 한몫을 할 수 있었다니 참 기쁘다"


헬리 아가메스 비쟈라가씨는 1952년 강원도 철원에 구축된 '미주리 선' 방어 임무 도중 포격을 맞아 왼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비쟈라가씨는 자신이 흘린 피가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돼 기쁘다는 말로 모두를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