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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은 뒤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n번방' 안승진(25)의 얼굴이 공개됐다.

23일 오후 2시 경찰은 경북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송치하는 'n번방' 공범 안승진을 포토라인에 세웠다.

안경을 쓴 채 취재진을 마주한 안승진은 내내 고개를 푹 숙였다.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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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질문들에는 "죄송하다. 갓갓에게는 호기심에 연락했다"고만 답한 뒤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앞서 22일 경북지방경찰청은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안승진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를 통해 아동·청소년 10여 명에게 접근해 노출 영상을 받고 협박하는 등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갓갓'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하려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아울러 아동 성 착취물 1천여 개를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 개를 소지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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