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집 나간 며느리 대신 7개월 손녀 홀로 키워놓고, 늙어서 '짐'될까 봐 우울증 걸린 93세 할머니

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남다른 인연의 할머니와 친손녀가 평소 나누지 못했던 가슴 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진심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93세 할머니와 친손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죽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할머니와 친손녀의 속마음이 전해졌다.


친손녀는 할머니의 솔직한 마음을 알기 위해 눈 맞춤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집을 나간 며느리 대신 친손녀를 7개월 아기 때부터 홀로 키워와 두 사람은 모녀 관계와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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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이날 눈 맞춤 방에서 할머니는 "우울한 생각만 생긴다. 너희 큰 아빠가 보고 싶다"며 묵혀둔 속마음을 털어놨다.


손녀는 "큰 아빠 돌아가시고 많이 힘들었어?"라고 묻자 할머니는 "못 따라가고 이렇게 살고 있잖아"라고 답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식이 눈에 밟혀 많이 힘들지만, 그간 티조차 내지 못하고 있던 것이었다.


할머니는 "오래 사는 내 죄다. 갈 날짜만 기다리는데 왜 안가냐"며 답답함을 토해냈다. 그런 할머니의 답답하고 슬픈 마음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생각에 손녀는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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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아이콘택트'


이어 할머니는 "너한테 바라는 것 없다. 지금 죽어도 복이지. 억울한 것은 없다"며 손녀를 향해 말했다.


이에 손녀가 "키울 여력 안 되시는데 어떻게든 키워 보겠다고 키워 주셨잖아"라고 고마움을 표현하자 할머니는 "내 자식인데 당연히 내가 할 일"이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손녀는 "큰 아빠 몫까지 잘할 테니까 돌아가시겠다는 말 그만하고 내 옆에 잘 있어 달라"며 간절한 진심을 털어놓았다.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으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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