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고 노무 핑계"···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또 '일베' 논란 휩싸인 SBS

인사이트SBS funE '왈가닥뷰티'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SBS funE '왈가닥뷰티'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funE '왈가닥뷰티'에서는 출연진들끼리 단체방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진영과 김민경은 정혁이 단체 톡방을 나갔다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정혁은 "단톡방을 나간 이유는 앱을 다시 깔았기 때문"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때 제작진은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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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funE '왈가닥뷰티'


'고 노무'는 극우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이는 용어다.


해당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글과 함께 제작진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왈가닥뷰티'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BS플러스에서 어제 방송된 외주제작프로그램 '왈가닥뷰티'에서 일베 용어를 자막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방송 전 사전 시사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당 회차 재방송 및 영상 클립은 모두 서비스를 중지했으며 이렇게 제작된 경위를 파악하여 조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내부 심의를 더욱 강화하여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는 '런닝맨'부터 '한밤의 TV 연예', '8시 뉴스'까지 일베 이미지 사용 혹은 자막으로 수차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인사이트SBS funE '왈가닥뷰티'


이하 '왈가닥뷰티' 측 입장 전문이다.


SBS플러스에서 어제 방송된 외주제작프로그램 <왈가닥뷰티>에서 일베 용어를 자막으로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어제 방송에서 출연자들의 단톡방 대화를 정리하며 제작진이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을 썼습니다. 방송 전 사전 시사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현재 해당 회차 재방송 및 영상 클립은 모두 서비스를 중지하였으며, 이렇게 제작된 경위를 파악하여 조치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내부 심의를 더욱 강화하여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