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2일(목)

인구 '500만' 넘는데 아직도 코스트코 안 들어와 뿔난 전라·광주 지역 주민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발 우리 지역에도 코스트코 입점 좀 해주세요 제발"


전라·광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하는 말이다. 놀랍게도 '506만' 인구가 사는 전라·광주 지역에 코스트코가 없어서다. 단 한곳도 없다.


비록 강원도에도 코스트코는 없지만 그곳은 인구가 전라·광주 지역의 30% 수준이다.


광주광역시는 물론이고 전남 최대 도시 순천·여수 그리고 전북 최대 도시 전주·익산 등 모든 지역 주민들이 코스트코 입점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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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은 코스트코의 입점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지만 사실 입점은 요원한 상황이다.


전라남도 순천점과 전라북도 전주-완주점이 이미 개점 취소됐기 때문이다.


2015년 전남 순천 신대지구 상업 지구에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소송 문제로 인해 입점이 늦어졌었다. 지역 정치인들과 시민단체의 집요한 반대로 인해 코스트코가 아예 손을 떼버렸다고 한다.


전주점은 순천점 개점 취소 이후 개장 급물살을 탔는데, 전주시가 '소상공인 보호'를 이유로 창고형 할인매장의 입점을 불허하면서 결국 개점 취소됐다. 완주점은 군 측이 사업을 포기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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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도전이 있었지만 모두 무산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500만 인구가 있는 곳에 코스트코 하나 없는 게 말이 되느냐"고 입을 모으며 "광주, 순천, 여수, 전주, 익산 중 한 곳에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내뿜고 있다. 


현재 익산에 입점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익산 농헙회의소는 "코스트코가 들어오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어려워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 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도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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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또 코스트코 입점이 무산되는 거 아니냐"라며 걱정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익산시와 코스트코 측의 면담·협의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한다. 입점 후 소상공인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용역평가도 현재 진행 중이며, 익산시 측이 특별하게 반대하지 않는 한 입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