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안산서 덜 익은 소고기 먹다 걸리는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집단 발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이 합병증을 일으킬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한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 감염병'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2명이 감염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유치원은 현재 등원을 중지하고, 유증상자 79명을 포함한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종사자에 대한 진단 검사와 환경 및 보존식 검사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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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식품,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된다.


피가 섞이지 않은 수양성 설사가 생기기도 하며 심할 경우 혈성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감염 후 5~10일 이내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5세 이하의 어린이나 노인 등에 용혈성요독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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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감염이 되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안전한 음식 섭취, 조리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등 철저한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6월 10일까지 제주시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총 8명의 장출혈성대장균 감염병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