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수 김호중이 깊은 여운을 주는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에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공연이 그려졌다.
이날 김호중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이 불러 화제를 모았던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를 선곡했다.
김호중은 "60대, 70대의 노부부가 돼 지나온 날이 고맙기도 하면서 미안했던 우리네의 삶을 적어놓은 가사 같다"라며 "그 말을 대신 전하는 집배원 같은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윽고 김호중은 웅장한 분위기 속에서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노래를 불러나갔다.
그는 첫 소절부터 귓가를 사로잡는 폭풍 성량과 가슴을 울리는 감성으로 곡 안의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
무대 뒤로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흘러나와 보는 이들의 감동 포인트를 자극했다.
김호중은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부분에서 감정 이입이 됐는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스페셜 판정단, 출연진도 눈물을 흘렸다.
가창력, 무대 구성 모든 게 완벽했던 만큼 김호중은 최종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