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10살 딸 감정 대놓고 무시하는 엄마 태도에 리얼로 '정색'한 오은영 박사

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정신의학과 오은영 박사가 딸의 감정을 억누르게 만드는 엄마의 태도에 정색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현대판 '콩쥐'가 떠오르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10살 된 딸이 이를 뽑기 싫다고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가 이를 뽑으려고 준비를 하자, 공포에 휩싸이곤 눈물을 보였다. 아이는 "엄마가 아니고 아빠가 뽑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하는 건 너무 아프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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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하지만 엄마는 "슬픈 척하지 마! 계속 감정 잡으니까 그렇잖아"라고 다그쳤으며, 급기야 딸은 "내가 이 뽑기 싫어해서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MC진은 아이의 순수함이 귀여운 듯 미소 지었지만 오은영 박사만은 굳은 표정으로 영상을 보며 웃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곤 "저는 웃을 수 없어요. 좀 안타깝고 슬퍼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표현하는 건 정당한 감정이다. 근데 엄마는 그걸 한 번을 안 받아 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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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이에 엄마는 "이때까지 같은 문제들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우는 걸로 넘어가려 했다"라고 변명했다.


반면 오 박사는 "이를 오늘 안 뽑는다고 천지개벽하는 게 아니다. 어른과 어른의 대화가 아니다. 어른과 아이의 대화이고 부모와 자녀의 대화다"라며 "아이들은 여러 번 요구에 잘 반응이 오지 않으면 그다음부터는 요구하지 않는다. 마음에 좌절감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주장을 거들었다.


방송 장면을 누리꾼은 "내일 뽑아도 되는데 강요하는 것 같다", "방송 보는 나도 공포스러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 관련 영상은 1분 23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V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