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마스크 미착용했다고 집 앞 GS25서 출입 거절당했습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하루에 약 1만 원 씩 매출 올려주는 단골 고객이 썰려나간 순간이죠"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마스크 안 썼다고 GS25 출입 거절당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아침 출근길에 담배랑 샌드위치를 사기 위해 집 앞 GS25 편의점을 방문했다. 그는 차에 마스크를 벗어두고 편의점으로 들어섰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그가 가게에 들어서자 카운터에 있던 직원은 "마스크 안 쓰셔서 나가세요"라며 그를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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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쫓겨난 A씨는 차에 가서 마스크를 챙겨 쓴 다음 편의점로 향했다. 그는 문을 열고 "앞으로 안녕히 계세요"라고 인사하며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왔다.


A씨는 "하루에 약 1만 원씩 매출을 올려주던 단골 고객이 썰려나간 순간"이라며 "아침이나 저녁 등 특정 시간에 습관처럼 편의점 들려서 담배, 간식, 과자 등을 사는 고객이 편의점 효자 고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사 가는 도시락, 샌드위치 등의 신선식품 데이터를 보고 점주는 본사에 발주를 넣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제가 마스크 안 써서 쫓겨난 것은 납득이 되는데, 마스크 안 썼다고 버스도 아닌 일반 상점에서 쫓겨난 경험은 코로나 발발 이후 처음 겪은 일"이라고 전하며 사연을 마쳤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대중교통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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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가 잘 했네", "알바 칭찬해 주고 싶네", "진짜 유치하네요", "만 원으로 무슨 유세를 부리시나", "마스크 안 쓴 게 무슨 자랑이라고"라며 A씨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기분 나쁜 것도 다 이해 가는데 굳이 마스크 쓰고 다시 들어가서 인사하는 건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글쓴이가 기분 나쁠만했다", "미리 공지라도 해주던가 갑자기 내쫓는 건 좀 그렇긴 하다", "정중하게 말할 수도 있지 않나"라는 주장도 존재했다.


자신의 사연에 많은 댓글이 달리자 A씨는 "마스크 쓰는 게 맞아요. 그런데 상가 출입구에 출입 금지라 공지하지 않거나 안내 멘트 없이 나가라는 게 과연 올바른 권리행사일까요?"라는 답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