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치매' 걸려 자가격리 의무 깜빡하고 '성당' 갔다가 코로나 확진된 할아버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치매로 인해 자가격리 지시를 깜빡하고 성당을 다녀온 60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서울 도봉구는 '성심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남성이 자가 격리기간 중 성당 주일미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성심데이케어센터'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환자인 60세 남성(도봉 41번)은 확진 전 무증상 상태로 자가 격리 중 이었다.


치매로 인해 본인이 자가 격리 중 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이 남성은 14일 오전 창4동 성당을 방문했고 사흘 뒤인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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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판단되는 성당 관계자 1명의 검체도 즉각 채취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이어 성당에 대해 방역 조치를 완료하고 일시 폐쇄했다.


한편 서울 도봉구는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자로서 자가격리 중이었던 46세 여성 직원(관내 52번)과 이용자 가족인 59세 남성(관내 53번)이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전했다. 


또 묵1동에 사는 53세 여성(중랑 30번)도 이날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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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82세 남성(도봉 24번)의 부인(80세 여성, 도봉 23번)이 센터 이용자는 아니었지만 이번 집단감염의 초발 환자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음성 판정이 나왔던 자가격리 1명, 요양보호시설 직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한 전국의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센터 이용자가 24명, 직원이 5명, 가족과 친지 등이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