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지휘관 차량으로 탈영해 음주운전까지 즐긴 해군 운전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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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해군에서 운전병 4명이 술을 마신 채 지휘관 차량을 운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술을 마시고 군용차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군 기강해이 사건이 또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일·상병 등 4명은 업무상 몰던 영관급 이상 지휘관 승용차 2대를 타고 부대 위병소를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했다. 


이후 이들은 5시간가량 창원 시내 횟집 등에서 술을 마신 후 음주 운전해 부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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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행위는 당일 적발되지 않았지만 군 범죄를 온라인과 전화로 접수하는 국방 헬프콜에 신고되면서 이튿날 드러났다. 경찰은 즉시 이들을 입건하고 운전병 4명을 업무에서 배제시켰다.


운전병들이 무단이탈한 지난 7일은, 대북전단 살포를 놓고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선언을 하는 등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시기였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기강 해이가 벌어진 것이라 엄정하게 다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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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다. 최근 해군에서는 비위·일탈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군경찰은 지난달 28일 새벽, 휴가 중 서울 종로구의 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로 인천 해군부대 소속 A 일병을 송치했다.


A 일병이 있는 부대에서는 이와 별도로 소속 부사관이 임시 마약류를 해외에서 주문했다가 적발돼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