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올 상반기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던 애플의 무선 충전패드 '에어 파워(Air Power)'가 다시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7년 9월,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를 공개하면서 아이폰·에어팟·애플워치 등 여러 애플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패드 '에어 파워'의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초 에어 파워가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발표 18개월만인 지난해 4월 돌연 취소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씨넷, BGR 등 IT 전문 매체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애플의 WWDC 행사에 에어 파워가 공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Well, you guys wanted a better picture of “C68”...
— Jon Prosser (@jon_prosser) June 18, 2020
Remember how I said that the main problem was that current prototypes didn’t support Apple Watch?
Yeah.
Well.
They got the Watch working... pic.twitter.com/LvBeNAAtt3
매체들은 IT 채널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운영자인 존 프로서(Jon Prosser)가 트위터에 에어 파워로 보이는 무선 충전패드 사진을 공개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존 프로서는 지난 3월부터 아이폰SE의 출시와 아이폰 12에 대한 정보 등을 예측하며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그가 공개한 에어 파워는 전에 공개된 것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USB-C 충전 포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워치와 에어팟을 동시에 충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존 프로서는 해당 사진을 게재하며 "여러분은 'C68(에어 파워 개발 코드명)'의 더 나은 그림을 원했죠. 내가 전에 현재의 프로토타입이 애플워치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 걸 기억하나요? 네, 그들은 이제 애플 워치까지 작동되게 했네요"라고 설명했다.
씨넷은 에어 파워의 출시가 취소됐던 주된 이유는 애플 워치를 지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존 프로서의 트윗 내용을 봤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아직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해 애플 제품 예측으로 유명한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Ming-Chi Kuo)는 오는 2021년부터 애플이 '충전 포트'가 없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