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소생크탈출’ 시도한 암소 뒤쫓는 경찰관

via 전남경찰 /Facebook

"너무 더워서 더이상은 못 참것소!!"


주인 할아버지가 한 눈 판 사이 암소는 과감한 '소생크탈출'을 시도했다.

지난 29일 전남경찰 페이스북 페이지는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벌어진 '암소 탈출 소동'을 소개했다.

이날 오전 사건의 주인공 암소는 새로운 축사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었다. 그런데 무더운 날씨, 낯선 환경 때문에 짜증이 솟구쳤는지 주인 할아버지의 눈을 피해 탈출을 감행했다.

600kg의 거구로 동네를 누비기 시작한 암소.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행여 주민들이 다칠까 마을 방송으로 외출 자제를 요청한 뒤 도로의 무법자(?)를 뒤쫓기 시작했다.

느릿한 줄만 알았던 암소는 엄청난 속도를 자랑했고, 암소와 경찰관들의 추격적은 1시간 가량 이어졌다.

끈질긴 추격 끝에 동네 마지막 골목길에 숨어있던 주인 할아버지가 깜짝 등장하며 탈주극을 마무리했다.

할아버지는 채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소를 어렵사리 달래가며 집으로 모셔갔다는 후문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운 날씨에 다들 고생 많이 하셨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말 너~~무 더워서 더이상은 못참겟 소!!!!>오늘 정말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웠죠!!!!폭염에 오늘 무안군에서 암소님은 새 축사로 옮기는 중에 주인 할아버지가 한 눈 판사이쏜살같이 소생크탈출시도...

Posted by 전남경찰 on 2015년 7월 29일 수요일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