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평점 9.18!!"···미친 반전으로 극장가 씹어 먹고 있는 영화 '결백'의 여운 가득한 명대사 6

인사이트영화 '결백'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코로나19로 휘청하던 극장가가 한국 영화 개봉에 힘입어 다시 일어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일 개봉한 박상현 감독의 영화 '결백'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로 박스오피스 1위를 연이어 달성하며 남다른 인기를 모으는 중이다.


18일 오후 2시 40분 네이버 영화 기준 평점 '9.18'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에서 기억을 잃은 채 발견돼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딸 정인(신혜선 분)의 사투를 그린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해당 작품은 주연 배우진의 명품 연기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로 관객의 시선을 스크린에 빠트리고 있다.


진한 분노와 울먹함을 안기는 감동까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결백'의 잊을 수 없는 명대사를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두고 보세요. 내가 결백을 증명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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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결백'


첫 번째 명대사는 엄마 화자가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자 이에 분노한 정인이 내뱉은 대사다.


그는 엄마의 무죄를 절대 입증할 수 없다는 신 검사(정인겸 분)의 말에 "두고 보세요. 내가 결백을 증명할게"라는 말을 내뱉는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절제된 분노를 표현하는 정인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을 마구 솟게 한다.


"살인 용의자 찾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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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결백'


치매를 앓는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는 건 유명 변호사인 정인에게도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정인이 사건의 배후에 있는 추인회 시장(허준호 분)을 법정으로 불러내 심문을 시작한다.


추 시장은 상황이 탐탁지 않은 듯 "난 피해자! 당신 애비 장례식장 가서 당신 집에서 준 막걸리 먹다 죽다 살아난 피해자라고!"라며 도대체 무얼 하는 것이냐고 윽박지른다.


이에 정인은 "살인 용의자 찾고 있잖아"라며 추 시장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방출한다.


"죽일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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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결백'


화자는 사건의 실마리를 쥔 인물이지만 치매를 앓아 정신이 온전치 않다.


그런 그가 입에 달고 사는 한 마디가 있다. 바로 "죽일 놈들"이다.


화자는 추인회 시장과 그의 친구들을 향해 "죽일 놈들"이라는 단어를 뱉어대며 사건의 진실을 향한 의구심을 높인다.


"누난 왜 집에 없어? 정수 때문에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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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결백'


남부럽지 않게 잘나가는 변호사인 정인에겐 아픈 추억이 있다.


정인은 어린 시절 등에 정수(홍경 분)를 업었다가 실수로 넘어지는 바람에 동생의 머리를 다치게 했다.


이후 초등학생 수준의 지적 능력을 지닌 자폐증 환자가 된 정수 탓에 정인은 아버지의 모진 학대를 받았고 결국 집을 뛰쳐나왔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누나와 재회한 정수는 조심스레 "누난 왜 집에 없어? 정수 때문에 없는 거야?"라는 대사를 뱉어 관객의 마음에 뭉클함을 안긴다.


"거짓도 일관되면 진실이 되고, 진실도 한 끗만 어긋나면 거짓이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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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결백'


추인회 시장과 한패이자 화자를 사건의 피의자로 만들려는 신 검사에게 정인은 큰 걸림돌이다.


뛰어난 실력으로 화자의 무죄를 증명하는 정인 앞에 신 검사는 애타는 심정으로 검찰 수사관을 닦달하며 "거짓도 일관되면 진실이 되고, 진실도 한 끗만 어긋나면 거짓이 되는 거예요!"라고 소리친다.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을 대하는 신 검사의 이러한 태도는 영화 러닝 타임 내내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한다.


"나도 샥시 같은 딸이 하나 있는디, 정인이라고 참 이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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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결백'


마지막 재판에 나선 정인은 엄마이 무죄 입증을 위해 화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제가 누구입니까?"라는 물음에 화자는 전혀 알아보지 못하다 담담하게 "나도 샥시 같은 딸이 하나 있는디"라며 말문을 연다.


이어 화자는 "딸 이름이 안정인인데 참 이뻐유"라며 집을 떠났던 딸을 향한 모성애를 드러낸다.


딸이 눈앞에 있음에도 알아채지 못하는 상황과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를 바라보는 딸의 모습은 관객의 눈시울을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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