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강력 대응한다며 북한 개성에 공급하던 전기+물 끊은 문재인 정부

인사이트지난해 개성공단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정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50분 만에 개성공단으로 가는 우리 측 전기공급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던 개성정배수장을 가동하지 못하게 됐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북한의 전기 공급을 완전히 차단하는 조처를 했다. 이는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30여분이 지난 뒤다.


개성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전력이 건설한 송·변전 설비를 통해 우리 측에서 보낸 전기를 사용해 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이 전기는 개성공단의 옥외변전소인 평화변전소를 통해 공단으로 들어갔다. 평화변전소는 10만㎾급으로, 한전은 개성공단 가동 당시 3만∼4만㎾ 정도의 전력을 보냈다.


앞서 정부는 2016년 개성공단 폐쇄 당시 한차례 전기를 차단한 바있다.


이후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2018년 9월 연락사무소가 개소하면서 우리측에서 전기 공급을 책임졌다.


인사이트뉴스1


국방부


그러나 북한이 이날 오후 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공식 발표하면서 전기 공급이 다시 중단됐다.


하루가 지난 뒤인 오늘 아침 북한은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사를 전개하고, 철수했던 비무장지대 내 GP초소에도 다시 군사들을 진출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한민국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적 행동에 나선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