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남북관계 악화 책임" 김연철 통일장관 사의 표명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김연철 통일장관이 악화된 남북관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6층 기자실을 찾아와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청와대에도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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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제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임을 결정한 시점을 묻는 말엔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데 대해서는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읽어보시면 대체로 현재 상황에 대한 제 입장을, 추상적이지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장관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에서 남북관계에 해결해야 할 과제와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지난해 4월 8일 취임 후 약 1년 2개월 만에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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