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서부 전선 전방 지역서 폭발음 들렸다"···개성공단 내 건물 폭파 추정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북한이 맞닿아 있는 서부 전선 전방 지역에서 폭발음이 청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軍) 당국은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일 군(軍)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부 전선 전방 지역에서 미상의 폭음이 청취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폭발음이 청취된 이후 개성공단 쪽에서 연기도 관측됐다고 한다. 


인사이트연기가 나고 있는 북한 지역 / 뉴스1


폭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 내에 지어졌다. 2005년 문을 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의 건물을 개·보수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건립에만 우리 세금 약 18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자산이기 때문에 실제 폭파한 게 맞다면 우리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 된다.


구체적 시설별로 청사 건설에 33억 9천만원이 들어갔고 직원 숙소 건설에 21억 5천만원이 사용됐다. 식당 등 편의시설 건립에 15억 3천만원이 쓰였다.


최초 문을 열었던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를 처음 열때 들었던 공사비 80억원과 합치면 약 177억 8천만원이 들어갔다. 


인사이트뉴스1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사무소에는 운영비가 꾸준히 들어갔다. 지난해에만 약 61억원이 쓰였고, 올해는 64억 6천만원이 책정된 상태다. 


한편 앞서 북한 노동당 김여정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철수와 군사행동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강경한 태도를 예고한 북한 측이 행동의 강도를 한 단계 높인 것 아니겠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