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10년 전 아이유 응원하려 '로엔' 주식 3만원어치 구입한 팬의 대박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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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그저 가수 아이유를 좋아했을 뿐인데, 치킨 2마리가 '50마리'로 바뀌는 기적을 경험한 남성이 있다.


10년 전 아이유의 노래 '좋은 날'이 히트를 치던 당시 3만원에 로엔 엔터테인먼트 주식 5주를 산 남성의 이야기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 주식 4주 보유를 인증하는 캡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16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카카오(035720)의 1주당 가격은 260,500원. 4주면 104만 2천원이다.


인사이트아이유 '좋은 날' 뮤직비디오


인사이트로엔 엔터테인먼트


사진을 올린 A씨는 해당 카카오 주식을 직접 산 게 아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 로엔 주식 5주를 샀다.


당시 가격은 약 3만원. '좋은 날'을 부르는 아이유가 예뻐서, 좋아서 주식을 샀다고 한다. 아이유가 소속한 회사의 주주가 돼 소속감을 느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의 무지막지한 성공 덕분에 로엔은 성장의 성장을 거듭했다. 꾸준히 주가가 오르더니 2016년 1월 11일 카카오는 로엔 주식 1932만 2,346주를 1주당 9만 7천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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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조 8,7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로엔이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카카오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후 주식은 모두 카카오로 바뀌더니 주식 보유량은 5주→4주가 됐다. 주가 차이 때문에 주식 보유량에 변화만 생겼다.


카카오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도 평균적으로는 10만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던 올해 4월 변화가 일어났다. 한 번도 점령하지 못한 18만원을 점령하고 20만원마저 돌파하더니 어느새 26만원대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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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이 남성이 투자했던 3만원은 10년만에 100만원이 됐다. 수익률료 따지면 3,000%가 넘는다.


A씨는 "10년 전 3만원에 산 주식이 지금 100만원이 됐다"라면서 "누가 타임머신 타게 해준다면 2010년으로 가 로엔 주식 1백만원어치 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유의 좋은 날이 발매된 2010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은 대력 0.3달러(한화 약 361원)였으며, 현재는 9,418달러(약 1,135만원)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면 로엔 주식이 아닌, 무조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게 이득이다. 비트코인의 한국 기준 최고가는 대략 2,8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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