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찌는듯한 무더위에 '냉풍기'로 더위 식히며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의료진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차 가벼워지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무겁고 더운 옷을 입고 있는 의료진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연일 발생하는 수도권 집단 감염 사태 속에서 의료진들은 오늘도 묵묵히 3kg에 달하는 방호복을 입고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뜨거운 여름 날씨에 의료진들의 건강이 걱정되는 요즘, 잠깐의 휴식 시간에 냉풍기로 더위를 식히는 의료진들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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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들은 찜질방처럼 뜨거워진 방호복 내부를 식히기 위해 냉풍기를 쐬고 있다.


냉풍기만으로도 몸의 열기를 식히기 부족한지 의료진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아이스 스카프가 들려있었다.


페이스 실드 사이로 보이는 빨갛게 상기된 얼굴에서 의료진들이 느끼는 더위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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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진단 검사를 하던 보건소 여직원 3명이 뜨거워진 날씨에 탈진해 쓰러지는 사건이 있었을 만큼 의료진들의 더위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이에 정부는 '하절기 선별 진료소 운영 수칙'을 발표해 선별 진료소의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을 코로나19가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냉·난방기 설치만으로는 장기적 대응이 어려울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열악한 선별 진료소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