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방송인 그렉이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세상을 떠난 약혼녀를 15년째 잊지 못하겠다며 눈물로 고백했다.
15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그렉은 세상을 떠난 약혼녀가 너무 그립다고 털어놨다.
이날 그렉은 "옛날부터 가지고 있던 고민이다"며 "피앙세가 그립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는 "지난 2005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약혼녀를 아직 잊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렉에 따르면 두 사람은 18살에 처음 만나 6년간 서로만 바라보고 살았다. 그리고 2005년 6월 결혼을 약속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결혼까지 4개월을 앞둔 어느 날 그렉은 작별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 채 그녀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날 이후로 그렉은 그녀를 잊으려 다른 사람을 만나보려 했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약혼녀 생각에 상대방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이별을 고했다고 한다.
아무리 잘 맞는 사람도 결국 그녀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렉은 방송에 출연해 애써 덤덤한 척 털어놨지만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고민하던 이수근은 "떠나간 여자 친구는 그렉의 행복을 바랄 것이다"라며 그를 토닥였다.
서장훈 역시 "정말 괜찮은 사람이 생긴다면 너무 밀어내지 말고 한 번 만나보라"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