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앞서 달리던 '롤스로이스' 급정거하자 바로 핸들 꺾어 자기 차만 박살 낸 차주의 판단력 (영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운전자가 도로 위를 달릴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라면 단연 '슈퍼카'(?)다.


자칫 사고로 슈퍼카를 들이받는다면 어마어마한 수리비를 물어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 두 운전자는 사고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능적으로 대형 사고만큼은 피했다.


최근 한 온라인 카페에는 고속도로 위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2개 올라왔다.


Facebook '남자들의 자동차'


앞선 영상을 보면 한 차량이 도로를 달리던 중 앞에 있던 롤스로이스가 급정거한다.


당황한 차주 A씨는 재빨리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려 봉고 트럭 뒤로 피했다.


곧바로 핸들을 꺾지 않았다면 롤스로이스를 박을 수도 있던 아찔한 상황.


영상 속 롤스로이스의 모델은 정확히 식별하기 어렵지만, 롤스로이스 자체가 최소 4억원대에서 최대 7억에 달하는 만큼 사고가 났을 경우 수리비가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Facebook '남자들의 자동차'


A씨는 겨우 롤스로이스를 피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다. 두 번째 영상은 A씨 뒤에서 달리던 B씨의 블랙박스다.


그는 앞서 달리던 A씨 차량이 오른쪽으로 급격히 차선을 변경하는 것을 봤다.


순간 불안감을 느낀 그는 롤스로이스가 보이지도 않는 거리에서부터 누구보다 빠른 판단력을 발휘했다.


슈퍼카일지도 모르는 앞 차량을 들이받느니 핸들을 왼쪽으로 살짝 꺾어 중앙분리대를 박기로 한 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B씨의 판단력은 신의 한 수였다. 겨우 차량과의 추돌 사고를 피한 그가 고개를 돌렸을 땐,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롤스로이스 한대가 서 있었다.


아마도 그는 롤스로이스와의 추돌 사고를 피했다는 안도감에 자신의 차량이 박살 난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았을 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엄청난 생존본능", "보는 내가 다 가슴 졸였다", "조상님이 필사적으로 핸들 꺾으신 것" 등 댓글로 함께 안도감을 내비쳤다.


한편 교통사고로 상대방의 차량에 손해가 발생하면 자동차보험(대물) 한도에 따라 손해배상과 민사상 책임 정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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