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석 달째 확진자 1명도 안 나와 질본도 깜짝 놀랐다는 울산의 방역 수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의 중·소규모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가운데, 울산 지역은 지난 석 달 간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등교와 수업을 시작한 가운데, 89일째 신규 확진자가 없다. 울산 지역의 누적 감염자 수는 53명에 불과하다.


이는 울산시와 붙어있는 부산, 경남, 경북, 대구 등 지역과 눈에 띄게 비교되는 수준이다.


인사이트울산광역시청


오늘(14일) 기준 대구시 확진자는 6,894명, 부산시 144명, 경남도 1,341명, 경북도 123명이다.


부산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꾸준히 지역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감염자 수 역시 울산보다 최소 2배 이상씩 많다.


특히 울산은 감염자 가운데 28번째 확진자까지만 지역 사회 감염자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3월 15일 이후로 발생한 확진자 25명은 모두 해외 입국 관련자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이런 상황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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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 내에서는 울산 지역 감염자가 석 달 간 발생하지 않은 이유로 울산 지역에 위치한 대기업과 시가 자발적으로 방역 행정을 펼친 것을 꼽았다.


실제로 울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대표 기업 역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 중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역사회 감염자가 없는 청정 울산을 유지하는 것은 울산시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과 시민이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14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 2천8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