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해군 현역 대위도 'n번방'과 유사한 성 착취물 제작해 구속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현역 해군 장교가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있는 해군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A대위가 음란물 제작 및 소지 혐의로 지난 11일 군사 경찰에 구속됐다.


A대위는 채팅 앱으로 만난 피해 여성에 음란물 제작을 강요한 뒤 이를 개인 휴대전화 등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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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앞서 민간경찰이 성 착취물 관련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현역 장교가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아내 군사경찰에 이첩했다.


그러나 A대위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경찰은 A대위를 상대로 추가 범행 및 공범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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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단순 성 착취물 제작·소지를 넘어 유포나 금품 거래도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


한편 군에서는 이미 'n번방' 등과 관련한 성 착취물 피의자들을 수사 중이다.


'n번방' 공동 운영자 중 1명인 육군 현역 일병 이원호(19)의 신상이 공개됐으며, 또 다른 현역 육군 대위는 '로리방'에 입장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