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넥슨의 '피파 모바일'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피파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지난 10일 출시된 피파 모바일은 다음 날인 11일부터 인기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전등록 이벤트에만 200만 명이 참여하는 등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넥슨은 역대급 흥행으로 이제는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이어 피파 모바일로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
인기를 얻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다르게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부정적인 리뷰를 쏟아낸 유저들은 하나같이 '너무 재미없다'고 말했다.
불편한 조작감과 답답한 캐릭터 모션, 스포츠 게임임에도 박진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고구마 같은 게임성도 많은 지적을 받았다.
피파의 고질적인 문제인 과금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한 유저는 "컨트롤이 프로게이머 수준으로 좋다면 극복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현질 많이 한 사람이 이기는 구조"라고 전했다.
축구 게임의 승리가 누가 더 돈을 많이 썼는지에 따라 정해지는 '흑우대전'이 돼버린 것이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도 제법 있었다. PES 2020을 제외하고는 할만한 모바일 축구게임이 전무한 현 상황에서 피파 모바일은 단비 같은 존재였다.
침대에 누워서 가볍게 하기에는 과금의 유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직 출시된 지 4일 밖에 안 된 게임이다 보니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오픈발'이라고는 하지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게이머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