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신분증을 깜빡하고 편의점이나 술집에 갈 때 당황스러웠던 경험들이 종종 있었을 것이다.
이제부터 운전면허증 소지자들은 스마트폰만 있다면 신분증이 없어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지 않아도 되겠다.
지난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운전면허증을 가진 사람들은 휴대폰에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실물 면허증 대신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운전 자격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술이나 담배 등을 살 때도 통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앱 패스(PASS)에 운전 면허증을 등록하면 된다.
패스에 등록된 모바일 운전 면허증은 기존의 플라스틱 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게 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관한 규정이 없었지만 정부가 임시허가를 허용해 주면서 상용화가 이뤄지게 됐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이미 시범 운영 중이었으며 오는 24일부터는 운전면허증을 가진 19세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는 노출되지 않고 QR코드나 바코드 형태로 본인확인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에 기존 플라스틱 운전 면허증의 분실 및 범죄 가능성을 낮추고 재발급 비용은 절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소유자의 개인정보 등을 보호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로 데이터를 암호화해 위조와 해킹을 방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