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갈수록 다양해지는 시청자의 취향 속에서 드라마가 성공하기란 갈수록 어려워진다.
그러나 까다로운 시청자의 취향을 만족시키며 대성공 한 작품은 몇 년이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신선한 설정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 등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작품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해외 판권 수출 등에서 높은 성적을 보일 정도로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아직까지도 '역대급'으로 꼽히는 드라마를 모아봤다.
1. 도깨비
지난 2016년 방영한 tvN '도깨비'는 당시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를 소재로 한 '도깨비'는 공유와 김고은의 달달한 케미스트리는 특유의 판타지 설정까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깨비'는 방송으로만 약 24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100억 원가량이 순수익으로 파악됐다.
2. 미스터 선샤인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했던 tvN '미스터 선샤인'은 그야말로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 국가에 동시 방영되기도 한 '미스터 선샤인'은 제작비만 해도 430억 원이 투입됐다.
넷플릭스 판매액과 VOD 판매액, 간접광고 등의 수익을 모두 합하면 '미스터 선샤인'의 총수익은 5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듬해 방영된 수지와 이종석 주연의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해외에서 특히 높은 수익을 올렸다.
드라마 제작사는 중국 심진텐센트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75억 원에 판매하기도 하는 등 총수익 230억 원을 올렸다.
이 가운데 순이익은 12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4. 맨투맨
같은 해 전파를 탄 JTBC '맨투맨'도 주연 배우인 한류스타 박해진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을 자랑하는 '맨투맨'은 당시 역대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맨투맨'은 넷플릭스에 약 4억 원이라는 높은 금액에 팔리는 등 총수익 141억 원, 순이익 29억 원을 올렸다.
5.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정해인이라는 스타를 낳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도 손예진의 세계적인 인기를 필두로 지난 2018년 방영 당시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당시 한한령이 풀리지 않은 시점이었음에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한류 열풍을 불러오며 해외 판권 매출 약 30억 원을 올리는 등 총수익 137억 원가량을 기록했다.
6. 힘 쎈 여자 도봉순
지난 2017년 방영된 JTBC '힘 쎈 여자 도봉순'도 100억 원대 수익을 올렸다.
방영 당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힘 쎈 여자 도봉순'은 해외 리메이크가 확정됐으며 총수익 114억 원, 순이익은 약 50억 원가량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