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참치' 시신 선물"…마트 참치캔 진열대서 사 먹지 말라며 '불매' 영상 찍는 '비건 단체'

인사이트YouTube '직접행동DxE - Direct Action Everywhere Korea'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비건 단체가 마트 안에 있는 참치캔 코너에서 촬영한 영상이 누리꾼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 동물해방공동체는 유튜브 채널 '직접행동DxE - Direct Action Everywhere Korea'을 통해 "참치캔의 특급 비밀!!!"이라는 제목의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동물해방공동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참치캔 진열대 앞에서 "여러분 이곳에 있는 동물들이 보이시나요?"라는 물음을 던지며 시작된다.


그는 "안 보이신다구요? 바로 이 작은 통에 들어 있는 참치입니다"라며 참치캔을 보여준다.


인사이트YouTube '직접행동DxE - Direct Action Everywhere Korea'


인사이트YouTube '직접행동DxE - Direct Action Everywhere Korea'


이어 "바닷속에 사는 참치를 잡기 위해 커다란 그물로 참치는 물론 상어, 가오리, 바다거북, 돌고래까지 몽땅 잡아 올린다"며 "너무 멋지죠! 꼭 마법 같아요"라고 말한다.


해양 생물이 무자비하게 포획되고 희생되는 현실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는 "매해 명절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게 참치캔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여러분의 소중한 이들에게 멸종위기종인 '참치'의 시신을 선물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섬뜩함을 조성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작고 편리한 캔을 따면서 입맛을 위해 살해되고 갈려진 동물에 대한 모든 것들을 잊을 수가 있다"고 영상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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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직접행동DxE - Direct Action Everywhere Korea'


영상의 끝부분에는 "음식이 아니라 폭력입니다"는 문구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해당 영상은 반어적인 표현, 비꼬는 듯한 행동을 취하며 동물들을 지켜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무책임하게 희생되는 동물들을 보호하자는 뜻이다.


한편 영상을 본 누리꾼은 "맞는 말이다", "너무 무자비하다. 인간이 제일 무서움", "이건 좀 과하지 않나? 영업하는 곳에서?",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강요할 필요는 없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당신은 이 영상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공감하는가, 과하다고 생각하는가.


YouTube '직접행동DxE - Direct Action Everywhere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