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무리뉴 독설 “베니테즈는 인터밀란을 망친 감독”

 

첼시의 감독 조제 무리뉴(Jose Mourinho)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라파엘 베니테즈(Rafael Benitez)에게 독설을 날렸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베니테즈 감독의 아내 몬세라트 세아라(Montserrat Seara)의 농담을 들은 무리뉴 감독이 베니테즈 감독을 향해 뼈있는 독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베니테즈 감독의 아네 세아라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내 남편이 무리뉴가 맡았던 팀에 부임한 것은 이번 레알 마드리드가 3번째"라며 "남편은 그 동안 무리뉴가 어질러놓은 것을 다시 정리해왔다"는 농담 섞인 말을 했다.

 

이를 들은 '독설가' 무리뉴는 FC바르셀로나와의 프리시즌 경기가 열리기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세아라가 뭔가 착가을 하는 것 같다"며 "베니테즈는 첼시에는 디 마테오 감독을 레알 마드리에드는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서 부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니테즈가 내 후임으로 부임한 것은 인터밀란 뿐"이라며 "그는 내가 만들어 놓은 유럽 최고의 팀을 단 6개월 만에 망쳤다. 세아라는 남편의 다이어트에나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2009-10 시즌 인터밀란을 이끌고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무리뉴를 대신해 들어온 베니테즈 감독은 단 6개월 만에 유럽 챔피언을 리그 7위로 추락시키며 시즌이 끝나기 전 경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