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서울대가 '지방' 학생 위해 수능 최저등급 기준 '3등급 3개'로 낮추자 역차별 호소하는 학생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서울대학교의 '지역 균형 선발'(지균)의 최저학력기준 완화 결정을 두고 수도권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개 영역 이상 '2등급'이었던 최저학력기준을 '3등급'으로 완화하면서 역차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서울대와 성균관대 등 5개 대학의 입학전형 변경안을 승인했다.  


이들 5개 대학은 올해 고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균의 합격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기존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였던 최저학력 기준을 '3등급 이내'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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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입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고교 3학년 학생을 위해 내놓은 '구제 방안'이다.


서울대학교의 지균은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한 학교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2명의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합격 기준에 들 수 있다.


이에 수도권 학생들은 지균 전형자들은 일반 전형보다 혜택을 받고 있는데 , 한단계 더 완화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역차별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을 못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입시를 치르는 상황은 똑같은데 왜 지균 학생들만 혜택을 보냐는 반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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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험생은 "코로나19로 내신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균 학생에게만 적용되는 기준을 내리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일반 학생들의 기준도 낮춰달라",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달라", "이미 혜택을 보고 있는데 더 주는 것은 무리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대는 이외에도 출결과 봉사활동 등의 내역을 정시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원격 수업에 따라 출석과 비교과 활동에 차질이 생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