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정은경 "지금 이대로면 '수도권 대규모' 유행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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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집단 감염사례가 잇따르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우려의 목소리를 남겼다.


정 본부장은 "감염의 고리를 제때 차단하지 못하면 수도권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지난 10일 정 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집단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면서 "이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면 대규모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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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중국동포교회, 엔비에스 파트너스, SJ투자회사 콜센터 등으로 전파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거듭 늘어났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연일 추가되면서 이날 오후 기준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잠복기가 4일 정도로 짧고 환자 한 명이 생기고 그다음 환자가 발병할 때까지의 기간도 3일 정도인데 이 안에 접촉자를 찾아 격리하지 못하면 2차 전파, 3차 전파가 일어나게 된다"고 연쇄 전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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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국이 추가 전파를 봉쇄하기 위해 검사·격리를 진행하고 있지만 환자를 인지하는 시점이 늦어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바로 업무를 중단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으며 감염병의 유행도 장기화할 것이라며 거듭 우려의 말을 남겼다.


한편 전 세계 확진자는 이미 71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누적 40만 명 이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