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변화하는 자신의 몸에 대해 한창 관심이 많을 10대들.
더불어 갖게 되는 성에 대한 호기심은 이들을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이끌곤 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베트남 매체 '틴(Tiin)'은 한 15살 소녀가 말하는 성과 관련한 고민거리에 대해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15살 소녀는 사춘기가 시작된 이후 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14살부터 자위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이에 재미를 느낀 아이는 이후로 약 1년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의 몸에 손을 대며 자위를 했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자위행위를 할 때마다 몸에 이상한 증세를 느끼기 시작한 아이. 자위를 끝내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 증세가 나타났다.
혹시나 자위행위를 너무 자주 해 나중에 불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는 아이다.
전문가는 청소년기 자신의 성행위를 연습하고 성적인 긴장을 풀어준다는 점에서 자위행위는 건강한 육체적·심리적 배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자위행위를 자주 해서 클리토리스의 모습이 변한다거나 성기의 색이 짙어진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많이 만져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성숙해질수록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물론 손을 씻지 않고 하거나 소독되지 않은 도구 등을 이용하면 세균 감염으로 불임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이 점만 주의한다면 주기적인 자위행위는 오히려 옥시토신과 엔도르핀 등의 좋은 호르몬을 분비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위행위는 말 그대로 스스로 나를 위안하는 행위다. 그저 자연스러운 행위이자 느낌이며 미래의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준비다.
그러니 자위행위를 많이 한다고 불임이 된다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성'은 누구에게 쉽게 물어보기 힘들 수 있다. 상담이 필요하다면 헬프콜 청소년 전화 1388에 전화해 도움을 받아보자. 무서워 끙끙 앓기보다 가끔은 터놓는 게 편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