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짝짓기하는 사자 부부 발견하고 두려움도 잊은 채 몰래 구경하는 음란한 얼룩말

인사이트samyysandr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약육강식의 세계인 아프리카 초원 한복판에서 만난 사자와 얼룩말은 늘 쫓고 쫓기는 관계다.


그런데 이러한 먹이 사슬을 깨부수는 이들의 엄청난 '성욕'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해외 이미지 공유 사이트 '사미산드라(samyysandra)'에는 사랑을 나누고 있는 사자 부부와 이를 멀뚱하게 서서 구경하는 얼룩말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 얼룩말은 한창 교미 중인 사자 부부를 보고 있다.


인사이트samyysandra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ndy Rouse


사진을 살펴보면 암사자의 시야에는 확실히 얼룩말이 들어오는 각도다. 실제로 암사자는 수사자 대신 얼룩말, 임팔라 등을 직접 사냥한다고 한다. 


사자 부부는 먹잇감인 얼룩말이 제법 가까이 있는데도 관계를 중단하기는커녕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성욕과 식욕 모두 왕성하다고 알려진 사자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성욕을 택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내셔널지오그래픽 - National Geographic Korea'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ndy Rouse


얼룩말 역시 시속 80km까지 속력을 내는 암사자에게 순식간에 목덜미를 내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관음을 택했다.


다만 낮에는 사냥을 자제하고 무리 지어 사냥하는 사자 특성상 얼룩말 사냥을 에너지 낭비라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먹이사슬마저 이겨버린 사자와 얼룩말의 성욕은 오묘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는 듯하다.


이 같은 사진이 게시되자 누리꾼들 역시 자연에서도 결국 성욕이 이겼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