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원묵고 확진자, 친구 '3명'과 롯데월드 같이 갔다···교내 '밀접접촉자'는 150명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확진자가 친구 3명과 함께 롯데월드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원묵고등학교 3학년 확진자 A양은 친구 3명과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했다.


A양의 밀접 접촉자는 약 15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접촉자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8일 오후 4시 기준 교직원을 포함해 800여 명의 검사가 완료된 상태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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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A양이 지난 5일 롯데월드에 갔을 당시 '무증상'은 아니고 증상은 있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발언으로 미뤄봤을 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 본부장은 "앞서 A양은 지난달 16일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였었고 같은 달 20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학생의 바이러스 배출량 수치가 높지 않아서 아주 많은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A양이) '마스크를 주로 착용했다'고 해서 CCTV로 동선을 확인해 위험도, 노출 범위, 검사 범위 등에 대한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는 원묵고 학생들 / 뉴스1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원묵고를 포함해 중랑구 내 인근 초·중·고교 14곳의 등교를 중지했다.


A양이 다니는 원묵고는 오는 11일에 등교를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11일 개학을 미루는 '추가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A양이 방문했던 시간대에 롯데월드에 머문 입장객은 7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을 포함한다면 약 1000여 명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지난 5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롯데월드를 방문했다면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