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강원도에 비행기 안 타도 바로 스위스 간 느낌 나는 '산악열차' 생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강원도가 스위스를 모델로 한 대관령 산악관광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대응해 강원도가 내놓은 포스트 코로나 경제대책의 일환이다.


지난 4일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브리핑에서 한국형 뉴딜 대응 사업 9개를 발표했다.


앞으로 5년간 76조원이 투입될 사업 9개 중 핵심은 산악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도는 그 중에서도 특히 대관령에 산악열차를 설치해 '한국한 융프라우'를 조성하는 것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됐으나 산지 훼손 우려로 결국 불발됐던 이 사업은 산지 활용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산림휴양관광진흥법' 제정과 연계돼 약 5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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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대관령 양떼목장 / 사진 출처 = 강원도청 홈페이지


대관령은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 중 하나로 '아시아의 알프스'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또 1993년부터 시작된 국내 겨울 축제의 원조격인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역 특성상 산악열차가 설치되면 강원도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 경제부지사는 "9월까지 강원형 뉴딜 사업을 구체화하고 시책 보고를 거쳐 늦어도 12월까지 사업을 확정해 시행할 것"이라며 "내년도 국비 확보와 당초 예산 편성과 연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3월 말경 조직된 강원도 비상경제대책본부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본부는 6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단계별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해당 대책에는 총 9,657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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