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서울시교육청, 코로나 여파로 학생들 '봉사 시간' 성적 반영 안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서울시 초·중·고등학생들이 그동안 의무적으로 해오던 봉사활동을 올해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끊임없이 확산함에 따라 개인 봉사활동을 하기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에 한해 봉사활동 권장 시간을 없앤다고 밝혔다.


봉사활동 권장 시간을 제시하지 않음에 따라 학교장이 학교 봉사활동추진위원회를 열어 봉사활동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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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봉사활동 시간은 초등학교 저학년 5시간, 고학년 10시간, 중학생 15시간, 고등학생 20시간 이상이었다.


또한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도 중학생들의 봉사활동 이수 시간을 성적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봉사활동 시간은 고등학교를 입학할 때 내신 성적 산출에 반영해 권장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면 감점을 줬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의무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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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올해 학교 봉사활동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상보다 등교 개학이 늦게 이뤄지면서 일부 학교들이 방학을 줄이는 등 학사 일정을 전면 재조정한 채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수업 시간에 봉사활동까지 하기에는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높아져 봉사활동이 개설되지 못하고 있다"며 "온라인 봉사활동에도 제한이 있어 학생 개인에 의한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