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술 마시면 기분 '업'되는 친구가 우울증에 더 쉽게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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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매일같이 술을 마시는 등 알코올 중독 성향을 보이는 이들은 쉽게 우울증에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문제성 알코올 소비 성향을 가진 사람은 유전적으로 우울증 등 신경 질환을 일으키거나, 약물과 담배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영국·독일·스웨덴·덴마크 5개국 과학자들이 UK 바이오뱅크 등에 등록된 약 43만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언급된 '문제성 알코올 소비'의 범주에는 알코올 중독 진단을 받은 사람과 알코올 소비로 인해 사회·정신·건강 측면의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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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 시간) 미국과학진흥협회의 연구성과 홍보 플랫폼인 'EurekAlert'에는 해당 논문의 개요가 공개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문제성 알코올 소비' 성향에서 더 자주 발견되는 유전적 변이 패턴을, 우울증 등 다른 신경질환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전자 패턴과 대조했다.


대조 결과, 알코올 남용과 다른 물질의 남용, 알코올 남용과 우울증·불면증·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의 유전적 연관성이 일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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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를 통해 문제성 알코올 소비와 관련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 유전자 변이가 19개 추가로 발견됐다.


이 가운데 16개의 유전자는 의약품으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연구에 참여한 메터 니에하르트 생물의학 부교수는 "유전적 요소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유전자가 모든 걸 결정하는 건 아니다"라며 "환경 등 다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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