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코로나19 막아달라며 '익명'으로 1억 쾌척한 울진군 주민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울진군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1호 회원이 탄생했다. 한 군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른 종식을 위해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쾌척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 내 1억원 완납을 약속하면 가입할 수 있다.


최근 울진군에 따르면 A씨는 3월 27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익명으로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 성금은 관내 각급 학교, 기관단체, 다중이용시설 등에 체온계, 손 소독제, 방역복, 살균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하지만 A씨는 이런 선행이 알려지길 부담스러워한 모양이다. 군청에 요청해 아너 소사이어티의 가입식도 간소하게 진행했다.


울진에서 수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성함과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별도의 소감조차 남기지 않았다.


4일 진행된 가입식에는 전찬걸 군수와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찬걸 군수는 "자신보다 남을 위하는 A씨와 같은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전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가 울진군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진군 아너 소사이어티 1호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후 우리 군에 2호, 3호 회원이 계속해서 탄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