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영화 '암살'

영화 '암살'이 7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피스톨'을 연기한 하정우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심쿵'하게 만든 하정우는 단 1년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덕에 '소처럼 일한다'는 의미의 '하정牛(소)'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보고 또 봐도 놀라운 하정우의 연기력은 꾸준히 연기 노트를 적고, 영화 촬영 3~4개월전 대본을 모두 숙지하는 등 끊임없이 스스로를 갈고닦은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연기해줘서 고마운 배우' 하정우의 대표작 9편을 소개한다. 거부할 수 없는 그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1. 추격자 (2008)

"아줌마 혹시 망치나 몽둥이 같은 거 있어요?". 본격적으로 하정우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영화.

'국민 살인자'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소름돋는 사이코패스 연기를 선보였다.

2. 비스티 보이즈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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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밤의 세계에 몸을 담고 있는 청담동의 유흥업소 호스트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최고의 연기'라고 손꼽힐 만큼 살벌한 '폭행(?)'을 선보인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3. 국가 대표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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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국민 살인자'의 이미지가 강했던 하정우가 따스한 인간미를 드러냈던 작품이다.

변함없이 포스가 넘치지만 뒤에서 몰래 어머니를 챙기는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4. 황해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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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의 모든 것을 보여준 영화. 하정우가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를 정도다.

함께 출연한 김윤석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5.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정시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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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옷을 입은 듯 '최형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여 "실제 모습이 저런 건 아닌가"하는 착각까지 불러일으켰다.

절로 군심이 도는 '탕수육 먹방신'은 덤이다. 

6. 러브 픽션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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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까지 접수한 하정우의 색다른 반전 매력이 눈에 띄었다.

찌질하기도 하지만 능청스럽고 나름 귀엽기까지 한 모습이 현실적인 남자 친구를 떠올리게 했다.

7. 베를린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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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표 액션'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당시 가슴 운동을 많이 한 상태라 전지현이 붕대를 꽉 조이니 가슴골이 나와 그 잔상을 지울 수가 없어 촬영까지 중단됐다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다.

8. 더 테러라이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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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라이브'만큼이나 하정우의, 하정우에 의한 하정우를 위한 영화가 있을까.

밀폐된 라디오 방송실에서 1시간 30분가량의 러닝타임을 혼자 이끌어가며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9. 용서 받지 못한 자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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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다시 화제를 모으기 시작한 수작 중 하나. 

현실적이고도 실감 나는 군대 연기에 '떡잎부터' 남달랐던 하정우의 진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