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인천공항서 여의도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는 '하늘을 나는 택시' 나온다

인사이트국토교통부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앞으로 지상 대신 하늘 위에서 택시를 타고 다닐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2025년 서울 도심 한강 변에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가 승객을 수송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줄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는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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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M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선보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로, 정부 차원에서 UAM 관련 중장기 계획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운송수단이 실제 상용화되면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20분 안에 도착하며 환승 시설을 통해 버스나 지하철 등과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2022~2024년에 실증 비행을 거쳐 2025년부터 상용화를 시작하고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상용화부터 약 10년간은 조종사가 탑승하고 그 후부터는 AI 기반의 무인 비행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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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러 가지 안전성 검증을 거쳐 탑재용량 600kg 수준의 대형 모델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며 운행 시 발생하는 소음은 최대 63dB로 낮춘다.


요금의 경우 인천공항~여의도 40km 구간 기준으로 약 11만 원, 무인화가 진행되면 일반 택시와 비슷한 2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청량리역, 코엑스 등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시내 약 30여 곳에 환승이 가능한 터미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존 대중교통 소요 시간과 운임을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며 "UAM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