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배우 황석정이 부부의 세계에서 열연을 펼쳤던 박해준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지라시)'에는 황석정이 출연해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문천식은 "황석정을 섭외하려고 했는데 매니저가 '대파 농사짓느라 바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황석정은 "대파는 하나만 키우고 장미만 80그루를 키운다. 토종 나무도 50그루 키운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황석정은 지난해 반려견을 잃었던 슬픈 사연과 영화 '황해'를 찍을 때 자신을 연변 배우로 착각했던 사람들이 싸운 에피소드 등을 공개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황석정은 청취자들의 다양한 질문을 받으며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석정의 이름이 본명이라는 질문에 그는 "돌 석자에 바를 정자다"라며 "엄마가 꿈에서 길을 건너는데 조약돌이 너무 반질반질해서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대답 중 청취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단연 박해준과의 관계였다.
그는 박해준과 깊고 깊은 관계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박해준이 19살 때 나를 만났다. 한예종 연기과 동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다운 남자를 본 적이 없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며 박해준의 비주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쓰레기통에 앉아 있어도 이태리 천사가 있는 것 같았다. 장동건도 박해준 옆에 있으면 어두웠다"고 말했다.
그는 "박해준은 좋은 사람이다. 나를 위해 미역국을 만들어주기도 했다"며 "고등학교 때 잘 가던 삼겹살집에서 같이 먹고 자기 방에서 재웠다. 도우미 아주머니가 놀라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